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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르날의 에피소드/감성범람 에세이

특이한 저금통 개봉기 - 은행에서 고객에게 일을 시킨 이유?

특이한 저금통 개봉기 - 은행에서 고객에게 일을 시킨 이유? 포스팅 입니다.
저금통을 가득 채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 그 재미와 매력이 상당히 쏠쏠하답니다.
십원, 오십원, 백원, 오백원 할 것 없이 호주머니에 가방에 남는 동전이 있다면 ...
귀여운 저금통에 쏙쏙 저금해서 가득 채워보신다면? 마음이 한결 두둑해지는 기분이 드실거예요.
아직 저금통을 가득 채워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 글을 읽어 보시고 도전해 보시길 바랄게요. +ㅇ+
저금통에 저금한 동전을 가지고 은행에 갔는데 저는 왜 은행에서 시킨 일을 하게 되었을까요?
그럼 지금부터 쥬르날의 저금통 개봉기와 그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을 읽기 전에 손가락 추천 한 번 부탁드릴게요! (로그인 안 해도 됩니다!) >_< ㄳ


항상 드리는 이야기 ... 쥬르날은 카메라가 형편 없어서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하는게 아쉬워요.
누구 카메라 좀 스폰(?)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넘쳐나네요. +ㅇ+
아무튼 제가 오늘 개봉할 저금통은 저렇게 특이한 가스통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저금통을 언제 개봉 할까 고민하다가 ... 오늘이 기일(?) 이라 생각 되어 과감히 뜯고 말았습니다.


요렇게 뒷면에 동전을 넣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폐는 저금통에 절~대 넣지 않아요.
이유는 지폐 같은 경우에는 왠지 지갑이나 은행에 저금하는 편이 더 실속 있다고 느껴서랄까요? +ㅇ+
제 저금 통에는 얼마가 들어있을까요? 저울에 달아 봤는데 5kg 정도 되더라구요.


큰 맘 먹고 저금통 개봉의 첫 걸음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백원 짜리 동전이 저를 반겨 주네요. +ㅇ+
나름 오백원 짜리도 많이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 이렇게 백원만 보이니 왠지 서운한 기분이 드네요.
그래도 속이 꽉차 있으니 나름 기대감을 가지고 열어봐야 겠습니다.


동전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이제 십원, 오십원 그리고 오백원 짜리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렇게 차곡차곡 저금통에 있는 동전을 꺼내보니 ... 나름 성실하게 저금한 제가 기특하네요.
저 역시 이 속에 얼마가 들어있을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 +ㅇ+


저금통 속을 탈탈 털어 다 꺼내본 모습 입니다.
대충 보시면 얼만지 예상이 되시나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ㅇ+
사실 ... 직접 얼마인지 세어보려다가 ... 힘들 것 같아서 포기 했습니다. ㅎㅎ
어짜피 은행에 가서 교환하면 얼마인지 쉽게 알 수 있으니까요. ^^;;


요렇게 비닐봉다리에 쏙 담아서 은행으로 달려가야 겠습니다.
최근에 이거 말고도 돼지 저금통을 하나 개봉한 적이 있는데요.
그 때랑 비슷한 5kg 정도 되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이정도면 얼마인지 예상인 된 답니다. ^^


바로 위 관련글 링크는 제가 지난 번에 개봉한 저금통의 금액을 알 수 있는 링크 입니다.
돼지 저금통 개봉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도 참고해주세요. ^^
이제 은행에 가서 열심히 저금한 동전을 바꿔야 겠지요? 가까운 은행으로 쥬르날은 달려갑니다. +ㅇ+


위 사진은 제가 은행에서 동전을 분류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쥬르날은 왜 은행에서 손님인데도 동전을 분류하고 있었을까요? -_-;;
이렇게 된 이유는 제가 간 은행에 '동전분류기' 가 설치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솔찍히 저는 놀랐습니다. 시골도 아니고 서울 종로 한복판에 있는 은행인데 ...
그 흔한 동전분류기가 없는 은행이 있다니 ... 신기할 따름 입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 저희 은행에는 동전분류기가 없어서 ... 고객님께서 직접 분류해서 오셔야 합니다..."

그저 황당할 따름 이였지만 ... 추운 날씨 탓도 있지만 ... 근처에 다른 은행 까지 가기 너무 귀찮았기 때문에 ...
쥬르날은 묵묵히 은행 의자에 앉아서 동전을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왔는데 ... 고객에게 동전분류 일을 시키다니 ...
왠지 모를 억울함이 밀려오기도 하였지만 ... 저는 묵묵히 분류를 하였습니다. -_-;; 그때 제 머리속 생각은 ...

"그래 참자. 인터넷에 다 까~발릴거다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블로거야!"

라는 생각이 끝을 내기도 전에 창구에 앉아 있던 은행 직원분이 달려와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죄송해요. 저희 은행 지점에는 동전분류기가 없어서 ... 대신 제가 도와드릴게요...^^;;"

월요일이라 은행 업무가 바쁜 날 인데도 불구하고 ...
이렇게 고객 한 사람을 위해서 이런 노력을 같이 해주는 직원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 받았습니다.
사실 은행에 시설과 자동화 기기가 부족해 '동전분류기' 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고객을 위해서라면 필요하겠지만 ... 은행 지점에 따라서 각자 사연이 있을 수 있는 거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정말 고객 한 사람을 위해서 정성 어린 서비스를 해주었다는 점이 아닐까요?
은행 직원분을 정성에 감동 받아 저는 이용하지도 않는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
그 귀찮다는 은행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사이트에 가입하고 칭찬글을 적었습니다.


은행명과 개인정보는 모자이크 처리 하였습니다.
이렇게 칭찬의 말이라도 건내고 싶어서 적은 거였는데 ...
칭찬은 물론 제 건의사항 까지 귀 담아 주는 멋진 은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불친절한 은행 직원들을 종종 만나곤 하는데 ... 그런 분들이 쫌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제가 다녀온 은행 지점을 다시 방문해서 그분에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네요.
'사람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라는 의미가 이런 것 같습니다. ^^;;

친절한 서비스를 해주신 강계장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ㅇ+

저금통 개봉기과 제 사연을 적다보니 이야기가 길어 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저금통에 열심히 저금 하셔서 저금통을 개봉하는 뿌듯함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특이한 저금통 개봉기 - 은행에서 고객에게 일을 시킨 이유?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